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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사장님 힘내세요’… 네이버가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서비스’에 뛰어든 이유

입력 : 2021-05-16 07:49:29 수정 : 2021-05-16 07: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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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 엑스퍼트, 네이버 엑스퍼트 등 글로벌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서비스 눈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거나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1인 사업자’들이 늘면서 이들의 사업 성장을 도와주는 ‘마이크로 컨설팅 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 국내에서는 ‘네이버’ 등 판매자 중심 철학을 강조하는 플랫폼들이 SME 중심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다.

◆ 사장님은 사업에만 집중하세요… 네이버 엑스퍼트 비즈 컨설팅

 

네이버는 지난 4월 ​ 네이버 엑스퍼트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소상공인과 엑스퍼트 전문가를 연결하는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마트스토어의 월 거래액 200만~800만원 사이 SME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은 세무, 노무, 경영지원 분야의 네이버 엑스퍼트와 SME간의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 2만여명의 SME들이 사업을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에는 2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400여개가 넘는 SME 대상 전문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업자들이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펫페오톡 권륜환 대표는 “법인을 처음 설립한 스타트업들은 정기주총을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정기주총 안건, 절차 등 관련 문서가 어려운 전문용어로 돼 있어 이해하기 어렵고, 어떻게 적용할지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엑스퍼트에서 채팅으로 상담하면 훨씬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웍스 박민우 대표도 “엑스퍼트 노무 상담이 매우 유용해 보인다. 기업이 성장할 수록 근로계약 조건, 처우 협상 등 노무 이슈가 중요한데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향후 오프라인 SME 및 스타트업까지 마이크로 경영 컨설팅 지원의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 SME 온라인 전환 돕는 쇼피파이 엑스퍼트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소스글로벌리서치는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성장 전략을 수립하면서 올해 미국 컨설팅 시장이 약 9%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세한 SME와 전문가 컨설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유사한 플랫폼 정책을 갖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가 소상공인 대상의 마이크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쇼피파이는 쇼피파이 판매자를 비롯한 SME들이 디자이너, 개발자, 컨설턴트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쇼피파이 엑스퍼트(Shopify Expert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쇼피파이 엑스퍼트에서는 마케팅, 브랜딩, 경영 전략 등 사업 운영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엑스퍼트로 부터 상담 받을 수 있고, 배너 디자인이나 3D 모델링과 같은 특정 업무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주문이 몰리는 시기에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려는 SME들이 많아지면서 쇼피파이 엑스퍼트를 통해 기프트 카드나 멤버십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다.

◆ SME 페인(pain) 포인트 해결하는 스타트업 ‘파일럿’ 유니콘 등극

 

미국의 회계 스타트업 ‘파일럿(Pilot)’은 베이조스 익스페디션(Bezos Expeditions), 웨일락 캐피탈(Whale Rock Capital) 등 투자자들로부터 1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파일럿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회계, 세무, 재무 분야 솔루션을 제공하며 SME의 성장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엑스퍼트를 이끄는 강춘식 리더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확인해보니, 세금과 직원 고용 등 사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대한 고충과 고민이 많았다”라며 “비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이들의 사업을 도와주는 한편, 전문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으로 본인의 전문 분야를 확장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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