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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정복, 류호정 향해 "야 어딜 감히"…정의당 "사과하라"

입력 : 2021-05-14 14:49:04 수정 : 2021-05-14 15: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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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왼쪽 가운데)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항의하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오른쪽)이 문 의원에게 맞대응하고 있다.

정의당이 14일 류호정 의원과 말싸움을 벌인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국회는 전날(13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낙마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배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한 박준영 후보자 배우자의 영국산 도자기 반입 문제를 "외교행낭을 이용한 부인의 밀수행위"라고 지칭하자 여당 의원들 자리에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후 문 의원이 연설을 마친 배 원내대표의 본회의장 좌석에 찾아가 항의하는 일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해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공당의 원내대표가 공식적인 의사진행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발언 직후 자리에 찾아와 개인적으로 항의를 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국무총리 임명안 동의 표결에 함께 참여한 정의당을 향해 엉뚱한 탓을 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라며 문정복 의원과 민주당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 과정에서 류 의원과의 말을 주고 받던 중 문 의원은 '어디서 감히'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낀다"며 "나이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의를 대표하는 한 명의 의원으로서 우리당 류호정 의원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나아가 페이스북에 문정복 의원과 류호정 의원이 주고받은 말싸움 내용을 정리해 올리기도 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문 의원은 류 의원과 대화 도중 "아니, 그걸 당신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류 의원이 "당신?"이라고 되묻자 "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류 의원이 재차 "야?"라고 반문하자 문 의원은 "어디서 지금 감히, 어디서 목소리를 높여"라고 했고, 그러자 류 의원은 "우리당이 만만해요. 저기다가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여기와서 뭐하시는 거에요"라고 맞받았다.

 

강 대표는 "문 의원의 언사는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소수야당의 동료의원을 '야' 라고 부르고 먼저 삿대질을 할 만큼 오만한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며 "문 의원은 류 의원에게 사과하시라"고 했다.

 

전날 본회의장에서도 문 의원과 류 의원이 충돌하자 주변의 의원들이 이를 말리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반면, 문정복 의원은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라며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의사진행 발언의 '외교행낭' 부분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그러면 박준영 후보자는 왜 사퇴했느냐"고 배 원내대표가 물었고 이에 문 의원은 "그건 당신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거 (같아서)"라고 답했다.

 

여기서 '당신'은 배 원내대표나 류 의원이 아닌 대화 자리에 없는 제3자를 이르는 존칭으로 박준영 후보자를 지칭한 것이라는 게 문 의원의 설명이다.

 

문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내 말에서 '당신'은 박 후보자를 지칭한 건데 갑자기 류 의원이 '어디다가 당신이라 하느냐'고 한 것이다.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깜짝 놀란 나도 그 순간에 기가 차니까 '야'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말 해프닝인데 류 의원이 표현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그런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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