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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방송인 ‘노마스크 특권’ 아니라 쓸 권리가 없다. 착용 의무 시급히 도입돼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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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19 22:23:24 수정 : 2021-07-19 2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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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인스타그램 캡처

 

연애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곽정은(사진)이 “방송 녹화현장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곽정은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 같은 글을 남겼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맞아 최근 방송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자 ‘마스크를 쓴 채 안전하게 방송을 하고 싶다’는 심정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는 지난 17일 인스타에도 “한시간 후 저는 녹화 준비차 집을 나간다”며 “오랫동안 함께했고 너무도 아끼는 동료가 없는 일터에 나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희들은 무슨 특권으로 마스크를 안 쓰고 모여서 떠들어’라는 말에 대해 이제는 이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정은이 언급한 동료는 KBS조이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 함께 출연 중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으로 보인다. 한혜진은 iHQ 예능 ‘리더의 연애’에 함께 출연 중인 전 배구 국가대표 김요한이 확진되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곽정은은 또 “이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이면서 동시에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자기 자신을 지킬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이후에 내가 만나는 사람을 이 전염병으로부터 지킬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상사가 마스크를 벗고 일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 될 것”이라며 “걸리면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혹은 전혀 모르던 누군가에게 크나큰 아픔을 줄 수도 있는데, 조마조마하지 않은 마음으로 녹화하는 방송인은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대부분 방송 현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아직 그래도 되기 때문’이다”라며 “방송 촬영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제외되어 있는 것이 현재의 방역 가이드라인이고, 화면을 최대한 잘 뽑아야 하는 것이 이 업계의 특성이니,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 제작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조마조마하며 녹화에 참여하고, 그래서 혹시라도 내가 옮길까 내 가족조차 밥 한끼 편히 먹지 못하고 지내온 것이 1년이 됐다”며 “4차 대유행을 관통하고 있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지금, 저는 방송 제작 환경에도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르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 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출연자 전원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녹화장에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새로운 원칙이 시급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제작환경이고, 방송인은 자신의 건강을 비롯해 주변의 또 누군가의 건강과 안녕을 담보로 위험한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방역당국의 빠른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 글과 함께 “특권이 있어서가 아니라 권리가 없습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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