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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샤가 결혼식 올렸던 섬나라 세이셸, 백신 접종률 1위에도 확진자 급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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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1 15:27:39 수정 : 2021-05-11 15: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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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 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록 중인 동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에서 최근 확진자가 대폭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이셸 보건부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확진자가 지난 한 주간 2배 넘게 늘어난 2486명으로 집계했다고 전했다. 세이셸의 인구는 약 9만7000명이다.

 

블룸버그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을 의미하는 2회차 접종률은 세이셸에서 67.1%를 기록 중이다. 이는 수치상 세계 1위며, 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꼽히는 이스라엘(58%)보다 높다.

 

최소 1회 백신을 맞은 비율도 69.2% 수준인데, 이는 국가 단위 세계 1위다.

 

그러나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의 37%가 2차 백신 접종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 효과에 대해 의문 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세이셸에선 접종을 마친 시민 57%는 중국의 시노팜 백신, 나머지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인 코비실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신규 확진자 증가가 이 지역에서 접종된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낮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존 바이러스보다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시선도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세이셸 당국은 휴교령과 스포츠 경기 중단 등 거리 두기 조치를 강화했다.

 

한편 세이셸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본명 박효진)가 지난 2016년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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