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운영하던 바를 폐업했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 출연해 이 같은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민석은 “인테리어 구상도 다 제가 했고, 저의 영혼이 담겨 있는 가게”라며 “제가 바에서 술을 마시다 보니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내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바를 소개했다.
계속해서 “저의 20대 중후반이 담긴 곳”이라며 “제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가게가 망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오픈 시간도 거의 열자마자 닫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출이 아예 안 나올 때도 있고, 손님이 아예 없을 때도 있다”며 “주위에서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게 용하다고 이야기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개그맨 송은이는 “사실 위스키는 1차로 가진 않는다”고 말했고, 방송인 전현무는 “10시까지이니 뭘 할 수가 없네”고 공감했다.
김민석은 가게를 정리하면서 “계속 슬픈 발라드를 부르게 되더라. 저도 왜인지 모르겠는데 떠나보내는 느낌”이라며 “씁쓸하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마음이 착잡하다”고 호소한 김민석은 단골손님들을 위해 영상 편지를 찍으며 위스키바 영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영상에서 그는 “오늘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가게를 다 비웠다”면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올 예정이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김민석은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석은 “요즘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유행이더라”며 “전통주나 한국적인 음식으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움직였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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