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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서 책상이 창가에 있으면 벽 근처보다 생산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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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10 17:14:44 수정 : 2021-05-10 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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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UCL , 기업 직원의 업무공간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다른 직원의 업무용 책상 많아 보이는 자리는 덜 선호해”
“다른 책상과 마주해도 시야에 덜 보이면 집중력‧생산성↑”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직장에서 자신의 업무용 책상이 창문 가까이 있으면 벽에 갇혀 있을 때보다 업무가 더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직장에서 사무실 책상이 어느 쪽에 위치해 있는가에 따라서 업무 생산성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자신이 근무하는 위치에 다른 직원의 책상 수가 많은 환경은 주의를 산만하게 해 선호도가 떨어지고, 사무실의 주요 공간이 가려져 대부분의 동료가 시야에서 벗어난 자리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무지의 자리 배치나 환경에 따라 업무 효율이 달라진다는 것을 설명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흥미를 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mail)’은 지난달 29일 기사에서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진은 런던에 본사를 둔 개방형 사무실의 근로자를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런던에 위치한 대규모 기술 회사의 개방형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172명을 대상으로 사무실에서 자신의 업무 공간과 회의실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했다. 이들은 회사 전체 직원의 16% 정도였다.

 

그 결과 창문 가까이 앉은 사람이 벽 근처에 있는 지원보다 생산성이 높고, 더욱 업무에 집중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또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 공간에서 다른 직원의 책상이 많이 보이는 환경을 덜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료와 대화할 때 산만함을 유발하고, 다른 이들을 방해할 가능성이 커 팀워크나 결속력이 떨어지고 정보 공유에 소극적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사무실이 칸막이 등으로 막혀서 동료 대부분이 자신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업무 공간이 자리한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신의 자리가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과 책상을 마주하면서도 시야에 다른 직원의 책상이 상대적으로 적게 보이는 자리에 업무 공간이 위치하면 집중력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팀에 더 효율적으로 협력한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소규모 개방형 사무실에서 다른 직원과 업무 공간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팀 결속력이나 동료들과의 정 공유, 집중력, 생산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최근 발표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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