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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시노팜 백신 승인… 효능 79%로 서양 백신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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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8 10:07:49 수정 : 2021-05-08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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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효능은 검증 안 돼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중국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중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건 중국의 시노팜이 처음이다.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WHO는 시노팜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며 “WHO로부터 안정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여섯 번째가 됐다”고 밝혔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세계에 배분될 수 있다. 현재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등록돼 있다. 시노팜 백신은 현재 중국 외에 헝가리와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WHO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유증상 및 입원 환자에 대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추정했다. 다른 백신들이 90%대 효능을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또 고연령층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임상 실험에 등록된 60세 이상 고령층이 적어 해당 연령대에 대한 효능은 평가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WHO는 또 다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그 결과는 수일 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HO가 7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도쿄 올림픽에 대해 “개최가 우리의 희망”이라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인지를 결정할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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