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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주려 했다"…아내에 총 쏜 뒤 산 채로 불태운 프랑스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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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7 13:29:42 수정 : 2021-05-07 13: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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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들이 불탄 집 앞에 가져다 놓은 촛불, 조화가 보인다. 메히냑=EPA연합

 

프랑스에서 한 남성이 별거 중인 아내를 불에 태워 죽여 논란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아내 샤히네즈(31)를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 무니르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니르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아키텐 지롱드주 메히냑 거리에서 샤히네즈 다리에 총 두 번을 쏜 뒤 산채로 불에 태워 죽였다.

 

사건 발생 약 30분 후 무니르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무니르는 “아내를 벌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살해 의도는 부인했다.

 

또 범죄를 사용된 무기를 얻은 경로에 대해 “마을의 불법 이민자로부터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샤히네즈는 지난 2015년 무니르와 결혼한 후 알제리에서 프랑스로 넘어왔다. 그는 전남편과 아이 두 명, 무니르와 다섯 살 된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샤히네즈. BBC 캡처

 

한편 검찰은 무니르는 전과 7범이라고 전했다.

 

과거 샤히네즈를 폭행한 그는 지난해 12월 짧은 징역을 살고 석방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샤히네즈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해 지난 3월 또다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프랑스 극우 성향 정당인 국민전선 정치인 브루노 골니쉬는 가해자를 조기 출소시킨 검찰을 비판하며 이번 사건을 ‘분명한 실패’로 규정했다.

 

또 프랑스 여성 인권단체(Fondation des Femmes)는 폭행 전과가 있는 남성들로부터 즉각적인 무기 몰수를 요구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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