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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사라질 줄…” 中 출신 통역사 셸리 왕 ‘빌 게이츠와 불륜’ 소문 부인 “이혼과 무관”

입력 : 2021-05-07 07:34:28 수정 : 2021-05-07 0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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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 “책 몇 권을 읽을 시간에 왜 이런 뜬소문에 시간을 낭비해야 하나”
중국 광저우 출신 통역사 셸리 왕(36)씨. 웨이보

 

중국 출신 통역사 셸리 왕(36)씨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멀린다 게이츠(55) 부부의 이혼에 연루됐다는 루머를 공식 부인했다.

 

그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근거 없는 소문은 알아서 사라질 줄 알았다. 이런 소문이 미친 듯이 퍼질 줄은 몰랐다”면서 “책 몇 권을 읽을 시간에 왜 이런 뜬소문에 시간을 낭비해야 하나”라고 적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왕씨의 지인 역시 블로그를 통해 “왕씨가 자신에 관한 황당한 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왕은 내 동료이자 매우 깨끗한 사람이다. 그가 다른 이들의 결혼 생활을 방해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빌 게이츠,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다정했던 한 때. AFP=연합뉴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27년 만의 부부관계를 끝내고 이혼한다는 보도가 전해진 이후 최근 중국에서는 웨이보 등을 중심으로 “빌 게이츠와 미모의 여성 통번역가인 왕의 불륜 때문”이라는 괴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왕씨는 중국 광저우 출신의 왕은 미국으로 이주해 시애틀에서 통역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브링엄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델타항공 승무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공동 자선사업재단 ‘빌&멀린다 게이츠재단’에서 통역 업무를 가끔씩 수행하고 있다.

 

앞서 빌 게이츠 부부는 이혼 선언과 함께 한화로 무려 146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 3일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해본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관해선 함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7년 동안 우리는 3명의 자녀를 키우며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우리는 그 사명에 대한 믿음을 계속 공유하고 재단에서 함께 일을 계속하겠지만 우리는 더는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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