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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가정의 달 선물도 ‘건강’ 대세

입력 : 2021-05-07 03:00:00 수정 : 2021-05-06 2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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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임 제한에 선물은 고급화
식기세척기 등 효도선물로 인기
마트선 한우·보양식 판매 늘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가정의 달 선물도 건강식품, 건강 관련 가전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 모임이 제한되면서 좀 더 고급 선물을 전하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건강식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4월보다 대폭 늘렸다. 높은 등급(UMF 31+)의 마누카꿀과 프리미엄 멀티 비타민 올리닉 등을 준비(사진)했다.

김영섭 신세계 상품본부장은 “명절에 이어 가정의 달에도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가전제품 선물도 안마기, 안마의자에서 벗어나 종류가 다양해졌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 4월 한 달간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 신장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사 노동을 줄여줄 수 있는 식기세척기가 효도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건강가전 행사를 진행하며 ‘LG 프라엘 메디헤어’ 등의 탈모치료기와, ‘코지마 혈압계’ 등의 혈압·혈당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이마트의 혈압계, 혈당계, 비접촉체온계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2% 신장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통적으로 명절선물로 인기 있는 한우 등 정육 수요가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코로나로 인해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달 한 달간 한우·수입육 선물세트 24종을 준비해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에도 5월 한우·수입육 선물세트를 준비해 800세트 완판을 기록하면서 명절이 아닌 기간에도 축산물 선물세트 수요가 있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마켓컬리는 ‘감사대전 어버이날 선물’ 기획전 상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소고기, 보양식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획전의 600여 가지 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카테고리는 정육으로 전체 어버이날 선물 중 34%를 차지했다. 정육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소고기였다. 한식 브랜드 ‘경복궁’의 사골 도가니탕 등 보양 간편식도 기획전 전체 상품 판매량 중 20%를 차지했다. 보양식으로 인기 있는 장어와 전복, 낙지 등 수산물의 판매 비중도 18%로 높게 나타났다.

마켓컬리 측은 “코로나로 인해 외부에서 식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부모님들이 간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실용적인 선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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