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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접종후 사망 하루 661명…"인과성 정확히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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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6 13:18:49 수정 : 2021-05-06 13: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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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고령층·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한 사례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불안이 합리적인 수준을 벗어나 과도한 접종 거부감을 야기하면 '연말 집단면역 70% 실현'이라는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백브리핑에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 같은 불안의 원인을 연일 언론에 나오는 사망통계 관련 보도에서 찾는다. 접종과 인과성 판정이 나오기도 전에 사망 발생 보도가 반복되다 보니 국민 불안은 커지고, 백신 접종 의사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던 예년과 비교해 사망 발생 현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당국의 판단 근거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사망자는 약 847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이 661명, 심장질환자가 101명, 뇌혈관 사망자가 59명씩이다. 이는 백신접종과 무관한 사망자 통계다. 정부는 올해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손 반장은 "이런 부분에 대해 단순히 시차 순으로 백신을 맞고 몇 시간, 며칠 뒤 사망했다거나 중증질환 발생했다는 식으로 발표되면 사망자나 중증질환자가 안 나올 수가 없는데, 백신접종이 고령층에 집중하게 되면 단순 사망 발생 통계와 비교해도 수십, 수백 명까지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접종과 인과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과 사망 간의 연관성을 놓고 가장 최근 찾아볼 수 있는 공식적인 자료는 작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당시에 진행된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다.

손 반장은 "작년 겨울철 계절독감에서도 이런 기조가 만들어져서, 이상 신고가 110건으로 늘어나 접수됐으나 인과성이 판정된 건은 한 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과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접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부작용이 심할 이유가 없다"면서 "전문가들이 계속 검증하면서 인과성을 밝혀보고 있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할 문제가 아니다"며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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