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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글로벌 화물기 개조社 유치

입력 : 2021-05-05 03:10:00 수정 : 2021-05-06 18: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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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IAI사, 공항 단지 입주
2040년까지 수출액 1조원 예상
이스라엘 측 "한국과 전략적 협력 희망"
4일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일곱번째)과 멜라메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대표(〃 여덟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멕시코·인도 등을 제치고 세계적 화물기 개조 전문기업인 이스라엘의 항공우주산업(IAI)을 인천공항 MRO(항공정비)단지에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IAI사가 입주하면 2040년까지 수출액은 1조원에 달하고 약 2100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일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 IAI사, 국내 MRO 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와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요세프 멜라메드 IAI사 대표,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박남춘 인천시장, 배준영·정일영 국회의원, 지종철 서울항공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이들 3사는 2024년부터 B777-300ER 개조 화물기 생산을 시작하며 향후 대형 화물기 중정비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부지 조성과 격납고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IAI사와 샤프테크닉스케이는 합작법인 설립과 기술이전을 통해 2024년부터 화물기 개조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개조가 완료된 화물기는 아마존에어, DHL 등 항공 특송사 등으로 전량 해외 수출된다.

이스라엘 벤구리온공항의 IAI사 정비소에서 보잉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지난해 전 세계 항공화물 매출액은 1108억달러(약 112조원)로 2019년 대비 24.5%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은 역대 최고인 13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IAI사는 최근 B777 화물기 개조 수요가 증가하자 신규 개조시설 후보지로 인천공항을 선택했다.

 

김경욱 사장은 “IAI사 국내 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져 매우 기쁘다”면서 “이스라엘과 지속적인 항공산업 성장을 이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멜라메드 IAI사 대표는 “지난 몇년간 비즈니스 제트기의 동체와 날개 일부에 대한 생산라인을 한국 업체에 이전했다”며 “향후에도 한국 정부와 전략적 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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