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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정민 휴대전화 포렌식 진행한다

입력 : 2021-05-04 07:00:00 수정 : 2021-05-14 1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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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망 경위 규명에 수사력 모으고 있어

경찰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사고 당일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귀가할 때 탄 택시기사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3일 경찰과 손씨의 부친 손현씨,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포렌식 작업 등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손씨의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젠가는 한번 불러야 한다"면서도 "아직 일정은 잡힌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렇다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아버지도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이라며 "오늘도 몇 분 만나기도 했다. 조만간 선임해서 우리의 방향에 대해 의논할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하나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손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시점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은 실종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 다툼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4시30분쯤 반포한강공원 한 편의점 옆 자전거 보관소 CCTV 영상에는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상에서는 손씨의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다만 A씨가 사고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한 의혹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A씨는 사고 이후 정민씨 아버지에게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씨와 A씨가 함께 있던 위치를 파악하고,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정민씨의 아버지는 A씨의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달라고 물었지만 "신발을 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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