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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545조 ‘역대 최대’ [뉴스 투데이]

입력 : 2021-04-30 20:00:00 수정 : 2021-05-01 09: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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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증가… 한전 132조 최다
자산 늘어 부채 비율은 소폭 줄어
2020년 신규채용 전년比 1만명 감소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545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증가세다. 다만 자산규모가 늘어 부채비율은 감소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47곳의 부채 규모는 54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9000억원 증가했다. 공공기관 부채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전체 공공기관 부채는 2017년 495조1000억원에서 2018년 503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뒤 2019년 526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347개 공공기관 중 전년 대비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전년보다 3조8000억원 늘어난 13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채와 자본을 합친 공공기관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41조6000억원 늘어난 90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증가 규모보다 자산이 크게 늘면서 부채비율(자본 대비 부채)은 전년도 157.8%보다 5.4%포인트 줄어든 152.4%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2012년 220%를 정점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가며 2017년부터 4년째 150%대를 유지 중이다.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은 3만1000명으로 전년도 4만1000명과 비교해 1만명이 줄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채용 분류별로 보면 청년 신규 채용 인원이 2만2668명으로 전년 대비 5030명(-18.2%) 감소했다. 350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6931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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