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부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30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B/C 0.82, AHP 0.508)한 것으로 의결됐다. 일반적으로 AHP 점수가 0.5 이상인 경우 타당성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도로는 경기 하남시 감일동(오륜사거리)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4차로 27.0km 연장이며, 사업비는 예타 기준으로 1조 7695억원이다.
국토부는 2017년에 수도권 동부지역의 간선기능 강화 및 광주시 북부, 양평군의 지역균형 발전 등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서울∼양평 노선을 반영했다.
이어 이듬해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하남 교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이 도로가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시, 평일에는 출·퇴근 차량, 주말에는 관광수요 집중으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국도 6호선의 교통량 분산이 기대된다. 아울러 수도권 제1, 2순환망 연결을 통해 상습정체구간인 제1순환망의 교통량 분산 및 우회거리 단축 등으로 수도권 동부 간선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로 이용자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도권 지역임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 북부 및 양평군의 경우, 보건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평군은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고속도로 건설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혼잡 수준, 교산 신도시 입주시기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한 만큼, 타당성조사 및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르면 2025년에 착공할 것”이라면서 “신속히 추진하면서도, 단계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실시해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요구사항도 적극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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