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0만명이 몰린 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3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메론에서 열린 이스라엘 전통 축제 ‘라그 바오메르’ 행사장에서 최소 38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행사장 중 한 곳에서 스탠드가 무너졌으나 현지 구조대는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1만명이 모이는 조건으로 허가됐지만 실제론 10배에 달하는 10만명이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끔찍한 재난”이라며 “모두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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