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복 어가가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며 백종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9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유병재가 완도에 있는 전복 양식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어민은 최근 전복 양식업이 어려워지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평소 고급 식재료로 여겨지며 식당에 판매되던 전복은 외식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출하량도 함께 줄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출마저 반 토막이 났다고.

그는 “옛날 같으면 하루에 5대 이상의 활어차가 들어와 전복을 사 갔지만, 지금은 10일 전에 한 번 출하한 후 판매 계약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식당용, 가정용으로 소비되는 중간 사이즈 15미 전복이 잘 팔리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생산비, 태풍 피해와 고수온에 따른 폐사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며 오는 6월까지는 전복이 완판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어민은 “(사람들은) 전복이 엄청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중간 전복 한 마리에 1500원이다. 그러면 과자 한 봉지 값도 안 되는 것”이라며 “전복은 무조건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백종원과 유병재는 8미와 15미 전복을 모두 맛본 뒤 “눈을 감고 먹어보라고 하면 구분을 못 하겠다. 크기만 다르지 맛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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