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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고생 사물함에 버린 토끼 사체는 ‘내부 소행’…경찰, 형사처벌 않기로

입력 : 2021-05-02 21:33:28 수정 : 2021-05-02 21: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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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경찰서, 용의자 조사 내용 학교·교육당국에 전달하고 처분 맡기기로

 

지난달 제주의 모 여고 교실에서 발견된 토기 사체는 경찰 수사 결과 내부자가 가져다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를 검거한 경찰은 별다른 혐의를 적용할 길이 없어 형사 처벌은 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2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힌 A씨가 학교 내부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워 풀어주기로 했다. 대신 그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을 피해 학교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교나 교육당국이 징계 등 합당한 처분을 내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앞서 이 여고에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쯤 교실 내 한 학생의 사물함에 누군가 버리고 간 토끼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학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부패한 토끼 사체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닐 봉지를 들고 정문으로 들어가는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어 그의 신원을 특정해 지난달 30일 검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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