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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연인과 영아유기치사 사건 연루돼

입력 : 2021-04-29 07:00:00 수정 : 2021-04-28 15: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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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B씨,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어 그랬다"

현직 경찰관이 영아유기치사 의혹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8일 현직 경찰관 A씨와 그의 연인 B씨, B씨의 여동생 C씨를 영아유기치사 및 방임 혐의로 지난 3월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B씨는 A씨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자택에서 임신 32주 만에 조기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출산 후 C씨와 함께 아이를 서울 성북구의 한 산부인과로 데려갔으나 도착했을때 아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출산 후 공업사를 들러 차량을 찾은 뒤 병원으로 갔는데, 경찰은 두 사람이 시간을 지체해 아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에게 영아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이같은 상황을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아이가 사망한 후 사망진단서를 받기 위해 인근 대학병원에 갔고, 병원으로부터 사망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A씨 근무지와 B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B씨의 휴대전화가 확보됐으나 그가 사건 직후 휴대전화를 바꿔 유의미한 정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아이가 사망한 시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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