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재도 안돼 행정 기능 한동안 실종

27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청 행정전산망이 한때 마비돼 민원인 항의 등 혼선을 빚었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여 동안 천안시청과 동남구청간 전산네트워크 자가망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장애로 동남구청과 17개 읍·면·동의 민원서류 발급과 전자문서 결재가 모두 중단돼 민원인들의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장애가 발생하자 천안시는 행정전산망을 관리하는 유지보수업체를 불러 이날 오후 9시 전산망 가동을 정상화했다.
이날 행정전산망 장애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려고 구청과 읍·면·동을 찾았던 민원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날 전산망장애는 ‘자가통신망네트워크카드 불량’으로 발생했으며 보유하고 있던 예비카드로 교체해 전산망을 복구했다”며 “이 장비는 2010년도에 구축한 장비로 10년 이상 쉬지 않고 사용해서 발생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시 본청에 설치된 65대의 서버 모두를 점검하고 장비교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