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가 러시아 유학 시절 따돌림당했다고 고백했다.
신수지는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E채널 ‘노는언니’에 출연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신수지는 “내가 러시아에서 왕따당했다고 했잖아”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 알람시계가 고장 났을 때, 체육관이 바다 반대편에 있어서 보트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도 나만 안 깨우고 조용히 나가서 지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선생님한테 엄청 혼났는데 너무 서러운 거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 진짜 저 물에 뛰어내려 죽고 싶다’ 이럴 정도로 외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더불어 “그런데 얘네들 앞에서 우는 게 지는 거 같은 거야”라며 “너무 화나고 자존심 상하는 거야”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그래서 캐비닛 안에 몸을 반으로 접어서 들어가서 소리 없이 울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리고 안 운 척하고 나와서 운동하고 이랬단 말이야”라며 “그 순간부터 갑자기 마음을 독하게 먹은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배구선수 출신 한유미는 “오기가 생겼나 보다”라고 했고, 신수지는 “그때부터 막 발전을 하는데 뒤도 안 보고 전력 질주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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