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6만5000t)가 올 하반기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국방부는 27일 “한국과 영국 간 국방협력 증진과 친선 교류를 위해 올해 하반기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전단의 부산항 기항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퀸 엘리자베스호가 이끄는 영국 항모타격단은 다음달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해 한국과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퀸 엘리자베스호는 순방 기간 미국, 일본 등과 서태평양 및 남중국해 등에서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영향력 약화를 막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지원하려는 의도라는 평가다.
항모전단은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와 호위함 6척,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핵잠수함 1척, 헬기 14대 등으로 구성된다. 해병대 1개 중대도 동반한다.
영국은 1992년 2만t급 경항모 인빈시블호, 1997년 경항모 일러스트리어스호를 각각 부산에 보낸 바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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