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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김성은, 13년 차 롱디 부부의 현실 고민 “애들에게 화내고 그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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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7 10:26:23 수정 : 2021-04-27 17: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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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3년 차 김성은과 정조국이 여전히 장거리 부부로 지내는 가운데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2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성은과 정조국이 등장해 첫 만남부터 장거리 부부생활을 하며 느낀 점 등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김성은은 정조국과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내일 당장 연예계 활동을 그만하게 돼도 이 남자를 선택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만큼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당장 아무도 날 안 찾아줘도 후회가 없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결혼을 일찍 한 것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정조국은 “아내가 나를 위해 포기한 부분들이 있어서 지금도 항상 미안하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 많이 했으면 좋겠고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이같이 서로를 사랑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은 겨우 3년이라고.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과 아이들은 정조국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나타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성은이 정신없이 삼 남매와 놀아주던 가운데 정조국이 깜짝 등장했고, 둘째 윤하는 곧바로 정조국에게 달려가 안기며 “아빠 여기에서 자고 가”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성은은 “재하 돌이 1월 27일이었는데 그때도 1박 2일도 아니고 밤에 왔다가 아침에 바로 갔다. 돌상을 놓고 사진 한장 찍고 바로 갔다”며 “이때가 딱 2달 만에 만나는 거였다”라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남편을 보며 울컥했다.

 

이날 가족이 모두 함께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던 와중, 첫째 태하는 갑자기 “아빠 가족으로 언제 전직할 수 있어요?”라고 물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정조국은 “그럼 지금 난 가족이 아니고 외톨이냐”며 “혼자 있는 내가 힘들겠니, 같이 있는 게 힘들겠니. 내가 더 외롭고 힘들다”고 했다. 그러자 태하는 “우리가 더 힘들다. 우리는 아빠가 보고 싶고, 4명이 있으면 너무 힘들다”라며 의젓하게 엄마를 돕던 태하마저 고충을 토로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난 후 김성은과 정조국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김성은은 맥주 한 잔을 하는 여유를 원했지만 정조국은 “술은 몸에 안 좋다”고 반응했고 “맥주를 마시고 싶은 게 아니라 그렇게 분위기를 내고 시간을 갖고 싶다는 것”이라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김성은은 그간의 설움에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김성은은 “떨어져 사는 게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애가 셋이라 그런지 너무 힘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짐 싸서 제주도 가고 싶다. 그런데 갈 수 없는 현실이고 자기는 올 수 없는 현실이고”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진짜 다 때려치우고 왔으면 좋겠다. 난 맨날 애들한테 화내게 되고 난 그게 또 미안하고”라며 마음과는 달리 답답한 현실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은은 “내가 보고 싶고 힘든 건 참을 수 있는데 애들도 아빠가 필요한 시기인데 나 혼자 사랑을 주니 애들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얼마 전에 윤하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유치원에서 윤하가 사랑받고 싶어 한다고. 처음에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인가 보다 했는데 요즘은 사랑이 부족해서 밖에서 받으려고 채우려고 하나 싶어서 슬프다”고 더욱 서럽게 울었다.

 

그러면서 “아이들한테 중요한 시기인데 아빠가 없으니까 우리가 떨어져 사는 게 맞나, 잘하고 있는 건가 그런 의문이 자꾸 든다. 그런데 생각해도 해결책은 없고. 내가 일을 다 포기하고 자기한테 간다고 해도 태하는 여기서 축구를 하고 있으니 그걸 포기할 수 없는 거고”라며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을 하소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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