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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국경 무역 재개 움직임 포착… 경제난 속 북한 행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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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6 11:06:09 수정 : 2021-04-26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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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공식적 교역 선호할 것으로 전망

 

최근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여 봉쇄해 온 북·중 국경 무역과 교류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제재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어온 북한이 국경 봉쇄를 완화하는 초기 단계로 보인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최근 북한이 북·중 국경봉쇄 조치가 해제됐다고 비공식적으로 민화협 측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형식적으론 봉쇄가 해제됐지만 아직 (교류가)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외신들도 북·중 접경지역에서 무역이 재개되는 흐름을 포착했다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求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북한이 아직 화물 및 여객 수송을 재개하지는 않았지만 곧 재개될 조짐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다른 외신은 북·중 간 무역을 담당하는 운송회사 책임자를 인용해 5월1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사이 대교를 통해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전격적으로 북·중 국경을 개방하기보다는 비공식적인 교역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난 타개를 위해 교역과 교류를 재개하는 것인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언제든 다시 봉쇄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북한 전문 해외 관광 업체들 역시 최근 북한 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오는 7~8월을 겨냥해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북한 전문 관광 업체인 ‘고려투어스(Koryo Tours)’는 평양부터 비무장지대(DMZ)를 거쳐 백두산까지 방문하는 단체관광 상품을 최근 공개하고 오는 7월 31일까지 관광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북한전문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Young Pioneer Tour)’도 8월15일 광복절을 전후해 평양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공개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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