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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정부, 암호화폐 투자 피해 보호 못해”

입력 : 2021-04-23 06:00:00 수정 : 2021-04-23 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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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 경고
가상화폐 거래대금 반년 새 6배↑
은성수 금융위원장. 뉴스1

은성수(사진) 금융위원장은 22일 암호화폐를 두고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본인들이 투자해서 손실이 나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와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정부가 모든 걸 다 챙겨줄 수 없고, 자기 책임하에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화폐 투자자를 ‘투자자’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투자자 보호’란 개념이 성립할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한다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30세대에 부는 가상화폐 광풍을 겨냥한 발언이다. 올해 1분기 가상화폐 분야로 눈을 돌린 투자자 10명 중 6명은 2030세대(만 20∼3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거래대금은 약 반년 만에 6배 늘었다. 가상화폐 거래 분석사이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의 지난달 거래대금은 2조9930억달러(약 3347조9698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시세가 6570만9000원에 거래됐고, 장중 한때 6510만원까지 내려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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