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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맞고 또 뇌출혈에 팔·다리 마비 증상… 이번엔 20대 공무원

입력 : 2021-04-22 07:28:25 수정 : 2021-04-22 1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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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간호조무사 이어 20대 청년도… 보건당국 “기저질환 없었고, 백신과의 연관성 확인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40대 간호 조무사에 이어 20대 공무원에게도 뇌출혈 및 팔다리 마비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다.

 

지난 21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청에 근무하는 A(28)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A씨는 접종 다음날 출근이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져 하루 결근했고 다음날 출근했다.

 

그런데 백신 접종 후 3주가 지난 9일 새벽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관사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는 두통과 함께 팔,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생겨 가까운 전남 순천시의 한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확인에 나섰다.

 

한편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 조무사 B(45)씨 역시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증상을 겪었고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남편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는 너무 큰 형벌”이라며 “일주일에 400만원씩 내야 하는 의료비를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하는 청원글을 올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간호조무사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관계당국에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앞서 정부는 AZ 백신을 맞은 이들이 혈전 이상반응을 보이자 지난 8일 접종을 중단됐다가 12일부터 재개했다.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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