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의 저린감, 감각 저하, 엄지손가락 밑 무지구 근육 약화
소염진통제 등 약물, 보조기·부목 등으로 치료…심하면 수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최근 가정에서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PC나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사용시간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지털 질병인 ‘VDT(Video Display Terminal) 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VDT 증후군은 전자기기를 장시간 동안 사용할 때 생기는 각종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말한다. 목이나 어깨, 팔, 손 등의 결림, 저림, 통증과 눈의 피로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2019년 VDT 증후군 관련 질병 수진자 분석 결과를 보면 근막통 증후군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안구건조증, 거북목(일자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순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신영호 교수는 21일 VDT 증후군 중 손목 터널 증후군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손을 무리하게 쓰면 발생한다. 이 증상의 의학적인 정식 명칭은 수근관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손가락의 감각 및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상지 말초신경 중 하나인 정중신경이 손목의 손바닥 쪽 작은 통로인 손목 터널(수근관)에서 눌려서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거나 엄지손가락 밑 부분의 불룩한 부분인 무지구 근육이 약화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30~60세에 가장 흔히 발생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5~6배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이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 밖에 비만,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증, 임신이나 폐경과 관련한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을 보면 ▲엄지와 둘째‧셋째‧넷째 손가락 일부가 저림 ▲주로 야간에 증상이 심해짐 ▲손가락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듦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뒤로 젖힐 때 손 저림이 심해짐 ▲무지구 근육의 위축 ▲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굳거나 경련이 있음 등이다.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들은 처음에 자신의 증상을 혈액 순환 장애 등 다른 문제로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러다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급성인 경우, 혹은 나이가 젊은 환자라면 소염진통제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 치료,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반면 신경이 심하게 눌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지속적이거나 점진적인 감각 장애 및 운동 기능 악화를 경험하는 경우, 다른 원인에 의한 압박(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겪는 경우 등은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된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중요하다.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 운전, 골프 연습 등과 같이 오랫동안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손빨래나 걸레를 손으로 짜는 것과 같이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또한 자제하며 작업 중 손목 통증, 손 저림 등이 느껴질 경우 휴식, 온찜질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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