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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언니도 제 나이 때 겪었다고…" 악뮤 수현, 은퇴 고민할 만큼 힘들었던 슬럼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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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20 11:34:23 수정 : 2021-04-20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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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수현이 은퇴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슬럼프를 아이유와 유희열 덕분에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에서는 송은이, 재재, 수현이 불면증 타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수현은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불면증이 깊어졌다고 운을 떼며 “잘 잤던 때를 생각하면 내일 있을 일이 너무 기대됐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게 아예 없고, ‘다음 주에 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은 이날밖에 없네’라는 생각만 들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오빠가 노래를 들려준다고 해도 시큰둥하고 그렇더라”며 “최근 1년 동안 제가 진짜 하고 싶어서 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재재는 “좋아하는 게 너무 일찍 일이 됐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수현은 “저도 슬럼프라고 생각하고 선배님들을 되게 많이 찾아갔다”며 “되게 위안이 됐던 건 아이유 언니가 딱 제 나이 때 슬럼프가 왔었다고 하더라. 그때 극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 그냥 열심히 넘기고,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입에 달고 살았다. 사실 그 당시에는 음악도 싫었다”며 “희열 쌤한테 이걸 얘기했더니 슬퍼하는 표정으로 ‘진짜야?’라고 물어보셨다. 그랬더니 갑자기 오빠한테 ‘네가 잘해야지, 수현이가 이런 생각 들 동안 뭐 했냐’며 욕을 하시더라. 그리고 저한테 ‘내가 조금 더 먼저 뮤지션의 길을 닦아온 선배로서 너 같은 후배를 보는 게 너무 기쁨이다. 네가 음악을 그만두면 너무 슬플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희열 쌤처럼 많은 뮤지션을 아는 사람이 제가 은퇴를 한다고 했을 때 아까워할 정도면 ‘그래도 나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내가 문어 마녀가 돼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뺏을 수 있다면 전 세계 어떤 목소리보다 수현이의 목소리를 뺏을 것”이라며 수현을 치켜세웠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잔=JTBC ‘독립만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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