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손영래 반장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계획은 없고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 여러 상업시설을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549명으로 현재 국내 신규 확진자수 상황에 대해 그는 “지난주 평균 일평균 신규확진자수는 621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서는 7% 정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은 1.11 정도로 나오고 있어서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경향”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549명을 기록했다.
손 반장은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심한 경우 집합 금지를 통해서 영업을 아예 못하게 하는 등 조치를 하면 소상공인과 영세 상인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 의료체계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단계를 올리지 않고 문제 지점들을 중심으로 유행을 안정화하는 게 현재로써는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 반장은 “지난 3차 유행과 지금 유행이 달라진 점이 있다”며 “치명률과 위중증환자의 발생률이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제검사를 통해 요양병원 등 위험한 곳에서의 집단 감염을 잘 막아내고 있고, 또 예방 접종이 아무래도 취약 시설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환자가 발생해도 중증환자가 발생하는 퍼센트가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그는 “3,4분기를 거치면서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6월까지 65세 이상 고령층과 사회적 취약 시설에 계신 분들, 필수인력에 대한 예방 접종은 일정대로 전개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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