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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쉼표’ 강조한 TV 광고 대세

입력 : 2021-04-20 10:00:16 수정 : 2021-04-20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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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휴식 부족으로 인한 ‘번아웃’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일상이 되며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약 7만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약 71%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로 인해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다 보니 업무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빈번하고, 동료들과의 대면 스킨십이 줄어들며 심적 답답함도 커져가는 것이 이유다.

 

이에 유통업계가 진정한 휴식시간의 즐거움을 전하는 ‘쉼표’ 마케팅으로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응원에 나섰다. 특히 개성 넘치는 TV 광고를 통해 시청각을 자극하며 15초라는 짧은 순간 속에서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작년 까지를 뉴노멀이라고 정의했다면, 올해를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는 바로 ‘제로 라이프’ 시대다. 많은 것이 변한 뉴노멀 일상 중 일과 휴식의 경계가 ‘0(제로)’가 되어버리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0(제로)’가 되길 바라는 것. 이러한 가운데 130여 년간 전세계인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해온 코카-콜라도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최근 코카-콜라는 지친 일상 속 고민과 스트레스, 경쟁 등을 날리면서 진정한 휴식 시간을 통해 자유로운 짜릿함의 순간을 즐겨보자는 바람을 담은 코카-콜라 제로 캠페인 ‘제로로 제로하자’ TV 광고를 공개했다.

 

TV 광고에는 배우 최우식이 지치고 나른한 오후의 사무실에서 코카-콜라 제로와 함께 진정한 휴식시간을 누리는 모습을 경쾌하고 익살스럽게 그려내며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을 얻어 냈다. 특히 광고 속에서 사무실 속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역동적인 장면을 통해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옥상 위에서 동료들과 짜릿하게 코카-콜라 제로를 마시는 장면으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대리 만족까지 선사하는 것.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사무실에서 보드 타보고 싶다!’, ‘공감 만렙 광고다’, ‘배경 음악이 대체 뭔지 귀에 쏙쏙 들어온다’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편안한 숙면의 순간을 표현하는 광고가 연달아 공개되면서 ‘쉼표’의 ‘끝판왕’인 잠에 대한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숙면이 주는 일상의 에너지’를 위트 있게 풀어낸 광고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광고는 옆 사람이 하품하면 본인도 모르게 하품을 따라하는 상황이 연속되는 와중, 숙면을 취한 주인공 프릭 아이벤이 이들과 다른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일상 속 숙면의 중요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에이스 침대 역시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 TV 광고를 공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광고에서는 박보검이 신나는 BGM에 맞춰 춤을 추면서 잘 자고 난 뒤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는 다는 내용을 표현해 질 좋은 수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좋은 잠’을 자고 일어난 후의 효과를 ‘춤’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보다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좋은 잠의 누적효과에 대한 메시지를 강화했다.

 

LG U+는 사회초년생의 애환은 물론 업무 후 즐거운 저녁 일상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귀여운 문어캐릭터로 표현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업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신입사원 일지라도, 업무가 끝난 후 온전한 저녁 휴식시간을 LG U+의 유튜브 프리미엄 팩으로 다채롭게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고에서는 ‘우리의 즐거운 오프는 이제 시작’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의 문어 캐릭터가 ‘유튜브 프리미엄 팩’을 통해 다양한 퇴근 후 ‘쉼표’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회사에서는 업무로 인해 힘든 일상을 보냈어도, 집에서 나만의 홈트를 즐기거나 랜선 투어를 떠나고 요리를 즐기는 등의 다채롭고 깜찍한 장면을 연달아 보여주면서 사회 초년생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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