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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요리하려 마트서 산 양상추 꺼내니 독사가 혀 '낼름'…놀란 커플이 내린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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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9 11:01:32 수정 : 2021-04-19 1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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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 커플이 양상추 봉지 속에서 뱀 한 마리를 발견해 화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 사는 알렉스 화이트와 아멜리아 니트 커플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마트 ‘ALDI’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샐러드를 만드려던 중 양상추 봉지 안에서 살아 있는 뱀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약 20cm 길이의 뱀을 발견한 이들은 즉각 호주 야생동물구조협회(WIRES)에 신고했고, WIRES는 “몸통이 어둡고 머리가 흰 것으로 보아 호주 고유종인 ‘페일 헤드 스네이크(창백한 머리 뱀)’”이며 “아직 어린 새끼로 보이지만 위험한 독성을 가진 종”이라고 답했다. 

 

시드니 당국은 이 뱀이 호주 투움바의 포장공장에서 양상추 2개와 함께 비닐에 싸인 채 시드니까지 870㎞를 여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 사람은 “뱀이 원래 살았던 터움바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 WIRES는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뱀을 고향으로 보내주는 길에 함께 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화이트는 “처음에는 커다란 벌레가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혀를 날름대는 것을 보고 뱀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벌레는 혀를 갖고 있지 않다. 뱀임을 깨닫고 완전히 놀랐고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한편 ALDI는 이 뱀이 어떻게 양상추 포장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ALDI는 “WIRES와 함께 뱀의 자연 서식지를 확인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며 “ALDI 점포에서 뱀이 들어간 것은 확실히 아니다”고 밝혔다. 

 

WIRES의 파충류 전문가 게리 패틴슨은 양배추 포장 속에서 개구리가 발견되는 일은 어쩌다 있지만 뱀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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