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언론인과 국민들의 생각을 많이 듣고 전달하는 청취자, ’리스너’(listener)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을 찾은 박 대변인은 “대변인은 영어로 ‘스폭스 펄슨’(spokesperson)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생각을 말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과 청와대, 국민, 언론의 열린 소통을 위해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당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대표에 의해 영입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서초구 을 지역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에 밀려 낙선,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난 16일 이뤄진 개각에서 박 비서관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치는 ‘월광소나타’ 동영상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동영상에서 박 대변인은 “이 곡은 주제 선율을 과시하지 않고 은근하게 드러내 월광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진박을 자칭하는 사람들도 이런 건 안 하던데, 요즘은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이런 것도 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대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임자 강민석 대변인은 이임사에서 “대통령의 마음까지 대변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많이 부족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부분은 후임 박경미 대변인이 채워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 1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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