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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횡설수설'한 바이든, 연설서 푸틴 이름 잘못 불러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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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6 17:58:11 수정 : 2021-04-16 17: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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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러시아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미국의 대(對)러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성을 잘못 발음했다.

 

그는 “나는 클루틴 대통령에게 미국은”이라고 했다가 이내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은 유럽의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원에서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발언했다. 

 

또 “미국은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 악순환과 갈등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고조’(escalation) 대신 ‘vaccination’(백신 접종)이라고 잘못 발음했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 새 정부의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하비에르 베세라(Xavier Becerra)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명하면서 ‘하비에르 바게리아’(Xavier Bacheria)라고 불렀다가 정정했다.

 

지난 2월 휴스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 연방하원의원인 실라 잭슨 리(Sheila Jackson Lee)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과정에서 ‘셜리(Shirley) 잭슨 리’라고 잘못 불렀다.

 

지난달 8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정확한 이름을 부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음, 전직 장군이었던 장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And I want to thank the sec - the, the, ah former general)”면서 “(전직이었지만) 나는, 나는, 저기 (국방부) 그룹을 이끄는 남자를 계속해서 장군이라고 부른다(I keep calling him general, but my, my - the guy who runs that outfit over there)”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방해)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던 중 ‘당신’(you),‘음’(um)을 반복했다.

 

이내 두 눈을 감고 고민하더니 “어쨌든”(anyway)이라며 답변을 마치고 몇 초 뒤 “우리는 많은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덧붙였다. 

 

또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명단을 보고 질문자를 선택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은 한 CNN 기자에게 “어디까지 말했지?”(Where am I?)라고 묻기도 했다.

 

이후 마지막 질문을 받던 그는 갑자기 연단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을 더 잘 듣기 위해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비꼬았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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