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주식이 액면분할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하면서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앞두고 12∼14일 사흘간 거래가 중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신고가인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카카오의 1주 가격은 액면분할로 11만1600원으로 달라졌다.
이번 카카오의 액면분할로 주식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액면분할 첫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지난 9일 대비 8.48% 상승한 12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카카오의 비용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를 모두 상쇄하고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며 “2021년에도 이런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피가 3200선을 바라보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시총이 사상 최대 규모로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총 2220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 25일 2212조1000억원보다 약 8조원 앞섰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3200선을 넘었던 1월 25일(3208.99)보다 낮지만 코스피 시총은 더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 종목이 새로 상장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넘은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41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은 지난 8일(401.9조)부터 다시 400조원을 돌파한 뒤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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