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김지현’이 갑상선암 수술로 목소리를 잃었던 사연은 공개한다.
김지현은 15일 방송되는 버라이어티 예능쇼 프로그램 ‘노래하는 가요청백전’에 출연해 이런 사연을 밝혔다.
김지현은 가수가 되기 전 갑상선암 수술로 목소리 잃고 2년간 고생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07년 갑산성암 3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암 치쵸를 위해 수술을 진행했는데, 이때 성대까지 함께 절제하면서 목소리도 잃은 것이다.
다행히 암 수술은 잘 끝났지만, 그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
목소리를 잃은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삶의 낙도 사라진 것이다.

1년여 동안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던 그는 지인의 권유로 노래를 시작했다.
흥겨운 가락과 분위기의 트로트가 목 치료는 물론이고 정서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권유였다.
그렇게 시작한 트로트는 건강을 되찾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아예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로 도전장을 던지는 것까지 이어졌다.

김지현은 “암 수술 후유증 치료를 위해 시작한 노래이지만, 이제는 내 인생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며 “무명시절 사기도 당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트로트 음악이 좋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지현은 최근 자신의 노래 ‘내게 와요’의 뮤직비디오를 제작, 발표했다. 뮤직비디오에는 그의 남편인 코미인의원 성형외과 원장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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