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예지가 학력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4년 5월15일 티브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떠나 현지 대학에 입학해 신문방송학을 접했다고 고백했다. 매체는 서예지가 “꼬박 3년을 공부하며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다 한국에 들어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4년 5월21일 서예지는 아이즈와의 인터뷰에서는 스페인 유학 시절 겪은 인종차별을 언급하며 “학교 교수마저 박지성 선수가 너희 나라가 어쩌고 할 때 녹음기를 켰고, 그걸 밤새 전자사전으로 번역했다”며 “6개월 후에 그 사람이 했던 말을 그대로 다시 얘기하면서 말했어요. 내가 태어난 한국은 너희들이 비하할 그런 나라가 아니라고”고 털어놨다.
2017년 3월 서예지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스페인 유학 관련 질문에 “한창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시 준비를 하는데 스페인 발음에 매료돼 무작정 부모님을 졸라 떠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거기서 대학을 갔냐? 스페인 대학? 혼자?”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응”이라고 답했다.
2017년 11월 서예지는 서울문화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왜 저의 ‘과거’에 집착하는 걸까요? 과거에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는데 말예요”라며 “제가 어렸을 때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는 말이 있어요. 물론 스페인이 좋아서 유학을 갔던 건 맞지만 대학을 나오진 않았고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적도 없는데 말이죠.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은 더더욱 없어요”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는 “(서예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했던 것은 낯선 예능 환경에 긴장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아 실수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로 바로 잡으려 노력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