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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野, 전두환 시절 언론 통폐합 그리운가… ‘TBS 탄압’ 군사정권 후예답다”

입력 : 2021-04-07 07:00:00 수정 : 2021-04-07 11: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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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진실을 밝히려는 언론의 노력을 편파방송 운운” / “광주학살의 진실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언론사 폐간하고 통합했던 것과 같은 발상” / “부끄러운 역사를 만든 장본인들이 감히 편파방송 운운하냐”
'김어준의 뉴스광장' 뉴스광장 홈페이지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힘의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 대한 탄압을 보면 역시 군사정권의 후예답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진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전두환 시절의 언론 통폐합이 그리운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측량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는 셀프특혜, 셀프보상의 문제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쟁점”이라며 “그 진실을 파헤치는 것은 언론 본연의 임무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진실을 밝히려는 언론의 노력을 편파방송 운운하며 폐지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전두환 정권 시절, 광주학살의 진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언론사를 폐간하고 통합했던 것과 같은 발상”이라며 “오 후보는 시장 재임 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을 매주 TBS를 통해 방송했던 전력이 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만든 장본인들이 감히 편파방송을 운운하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송사의 편성권은 언론의 독립성을 상징하는 것이고, 언론자유의 마지막 보루”라며 “국민의힘에게 경고한다. 서울 공영방송을 향한 재갈 물리기 시도, 서울시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이 제기된 2005년 당시 측량 후 식사를 했다는 해당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는 지난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왔다. 기억한다. 잘 생겨서 눈에 띄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의 아들 A씨는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였다. 페라가모”라고 했고, 이후 5일에도 A씨는 해당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 (오 후보가) 확실하게 맞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생태탕집 가족 증언과 관련, “공직선거법상 당선에 못되게 할 목적으로 후보에게 불리한 허위사실 공표한 자는 형사처벌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했다. 누구는 뉴스공작이라고 하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던 2일 아침이 인터뷰 시점이었고 5시간 내내 반론 기회 없이 일방적 이야기만 내보내 대단히 의도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16년 전 가게를 찾은 손님의 바지색과 신발 브랜드를 정확히 기억한다는 생태탕집 아들은 어제 돌연 두렵다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며 “2002년 대선 때도 이회창 후보에게 민주당이 만들었던 3대 의혹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 형사처벌을 받았다. 민주당은 이런 일을 5번 되풀이한 전력이 있는 당이다. 국민들이 참작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관위가 비록 편향적이고 중립적이지 못하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그대로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분발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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