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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내곡동 생태탕집서 吳 봤다는 생생한 증언에 또 거짓말 드러나. 약속대로 사퇴하라”

입력 : 2021-04-02 16:00:00 수정 : 2021-04-02 16: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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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측량 입회 공세 / “허위사실 공표죄 해당” / “ 오 후보를 봤다는 아주 일치된 증언” / “대체 뭘 숨기려고 이렇게 집요하게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과 관련, “오늘 아침 보도에서 (측량 후) 점심식사를 했다는 식당 주인이 오 후보를 봤다고 상세히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오 후보측 해명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또 한번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이 제기된 2005년 당시 측량 후 식사를 했다는 주장이 나온 해당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와 아들을 출연시켰다.

 

당시 내곡동에서 '안고을 식당'을 운영했다는 황모씨와 아들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오래된 일임에도 또렷하게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황씨는 “잘 생겨 눈에 띄었다”고 했다. 특히 아들은 “반듯하게 하얀 면바지에 신발이 캐주얼 로퍼, 상당히 멋진 구두, 페라가모”였기에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혹시 잘못 봤을 가능성은 없는가’라고 묻자 황씨는 “아니죠. 경작하신 분이 저한테 ‘오세훈 의원님을 모시고 왔다’고 했고 며칠 있다가 들르면서도 ‘큰손님을 모시고 왔었다’고 했다”며 그래서 “더 생각이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안으로 들어온 게 아니고, 정원 소나무 밑에서 좀 서있다가 들어왔다”며 “손님이 있나 없나 보느라고 그런 것 같아 손님이 없길래 들어오시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까지 했다. 그러면서 “훤칠하잖아요”라며 잘생겼기에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 김 대행은 “지금까지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 경작인 2명, 식당 주인 등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아주 일치된 증언이 생생히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오 후보는 거짓말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오 후보는 처남이 측량현장에 갔다고 하지만 (그 처남은) 측량현장에 가지 않고 MBA (대학원) 수료식에 처음부터 참석했다는 분석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궁금하다. 오 후보는 대체 뭘 숨기려고 이렇게 집요하게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공직 후보자의 거짓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공직 출마 후보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건 후보직을 사퇴할 정도의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제 그만 약속대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바닥민심이 변하고 있어 하루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게 선거라고 한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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