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 거주자를 지닌 경기 안산시가 특례시 지정을 추진한다.
1일 윤화섭 안산시장은 유튜브에 출연, “100여개국 8만21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 중인 안산시의 상호문화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특례시 지정은 도시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산시가 전국에 파급될 수 있는 이상적인 상생 문화 모델을 만들고, 세계적인 국제문화 도시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시의 상호문화 특례시 지정 추진은 내년 1월 시행되는 개정 지방자치법의 ‘실질적인 행정 수요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시·군·구는 추가로 특례를 둘 수 있다’는 조항(제198조)에 근거한다.
시는 특례시가 되면 상호문화도시국 신설 등 행정 조직 확대는 물론 재정·경제 등에서 다양한 특례가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특례시 지정 권한을 가진 행안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관련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첫 번째,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국제기구인 유럽평의회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에 지정된 바 있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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