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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해군 사령관에 ‘특수전 전문가’ 셰이퍼 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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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30 10:16:28 수정 : 2021-03-30 1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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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도넬리 사령관은 7함대 항모전단장 ‘영전’
‘특수전 전문가’ 마크 셰이퍼 미국 해군 대령(오른쪽)이 2019년 3월 태국 해군 특수부대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모습. 셰이퍼 대령은 29일(현지시간) 준장 진급과 동시에 주한미군 해군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미 해군

주한미군 해군사령관에 특수전 전문가가 새롭게 기용됐다. 현 사령관은 주일미군으로 옮겨 항공모함 전단을 지휘하게 된다.

 

미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해군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여기엔 마크 셰이퍼 대령을 제독인 준장으로 진급시켜 주한미군 해군사령관에 임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한미군 산하 해군사령관은 원래 준장이 맡는 보직이다. 주한미군을 구성하는 군대 가운데 육군이나 공군에 비해 해군 규모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사령부 청사는 우리 해군의 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에 있다.

 

셰이퍼 내정자는 흔히 ‘네이비 실’(Navy SEAL)로 불리는 해군 특수부대에 오래 몸담아 특수전 전문가로 통한다. 현재는 미 플로리다주에 있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에서 작전 및 기획 담당 참모로 재직 중이다. 이 부대는 육해공군 합동 부대로 미군이 세계 각지에서 벌이는 특수작전을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현 주한미군 해군사령관인 마이클 도넬리 준장은 이웃 일본 요코스카에 주둔한 미 해군 제7함대로 옮기는 전보 인사가 난 상태다. 도넬리 준장은 7함대 산하 5항공모함전단 전단장에 임명됐다. 5항모전단은 미 해군이 보유한 11척의 핵추진 항공모함 중 ‘로널드 레이건’함을 주축으로 구성된 항모전단이다. 7함대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주력 부대로서 중국을 견제하고 한국을 방어하는 것이 임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몸은 일본으로 옮기지만 한국과의 인연은 계속되는 셈이다. 

 

실제로 도넬리 준장은 문재인정부 중반인 2019년 4월 한국에 부임해 2년 가까이 재직한 인도·태평양 지역 전문가다. 그는 취임사에서 “한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 유지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한·미 해군 간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태평양함대 사령관 교체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해역의 지휘부 진용을 새롭게 갖춰가는 중이다. 최근 태평양함대 사령관이던 존 아퀼리노 대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 발탁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새 태평양함대 사령관에는 새뮤얼 패패로 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해 임명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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