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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입력 : 2021-03-29 06:00:00 수정 : 2021-03-28 22: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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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라건아 더블더블 ‘합창’
적지에서 LG에 4쿼터 역전승
30일 현대모비스 패배시 확정
28일 오후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전주 KCC 이지스 경기에서 82 대 73으로 승리를 거둔 전주 KC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프로농구 전주 KCC는 28일이 2020∼2021시즌 들어 가장 긴장되고 설레는 날이었다. 이날 창원에서 열리는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이어 인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에서 패한다면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감격의 시간은 잠시 뒤로 미뤄야 했다. KCC는 이날 LG를 상대로 82-73으로 이겼다. 하지만 KCC가 승리하자 현대모비스도 아직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듯 전자랜드를 90-73으로 꺾었다. 이로써 KCC는 34승16패로 2위 현대모비스(31승19패)를 3경기 차로 앞선 선두를 내달렸지만, 아직 두 팀이 모두 4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역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래도 상대전적에서 현대모비스에 4승2패로 앞선 KCC는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 지거나, 31일 KCC가 서울 삼성을 꺾을 경우 KCC의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된다.

KCC는 이날 긴장한 듯 3쿼터까지 핵심 선수 이관희가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LG의 기세에 밀리며 59-62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선두의 저력’은 4쿼터에야 드러났다.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하던 KCC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자유투 2개로 65-64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송교창이 페인트존 점프슛 득점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를 넣고, 이정현이 2연속 3점포를 터뜨려 KCC는 74-66까지 달아났다. 3분여를 남기고는 송교창이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6-66,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송교창이 19점 13리바운드, 라건아가 22점 18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알토란 같은 3점포 3개 포함해 13점을 책임진 이정현도 빛났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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