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허경영이 여론조사 3등”이라며 “TV 초청 토론회에 (후보) 5명을 초청하는데, 왜 허경영을 제외하나”라고 따졌다.
허 후보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지지율 0% 후보들 말고, 허경영 포함 3자 토론을 진행하는 게 어떨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허 후보는 또 “5명 후보를 제외한 인지도가 낮은 나머지 7후보는 모두가 일하고 있는 낮시간대에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허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TV토론에 참여할 수 없다. TV토론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조건은 4가지로, 여론조사의 경우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이어야 한다.
허 후보는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거주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1.2%에 그쳤다.
토론 초청 대상자는 △5석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의 추천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의 득표를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한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결과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 중 하나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후보들이다.
한편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이후 첫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지난 24일 만18세 이상 서울시민 806명 대상)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지지도에서 오 후보는 55.0%, 박 후보는 36.5%로 18.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지지도 조사와는 별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59.3%, 박 후보가 35.2%로 나타났다. 특히 ‘반드시 투표할 것’ 이라는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지지도는 오 후보는 57.9%, 박 후보는 36.4%를 기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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