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동 시립요양원 2022년 하반기 개원도
인천시가 어르신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경제적 어려움 없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펼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노인 분야의 시 예산은 지난해보다 11.5% 증액된 1조2461억원으로 늘렸다. 인천시 노인 인구는 지난해 말 주민등록 기준 41만1483명으로 전체 인구(294만2828명)의 14% 수준이다. 통상 노인 비중이 7% 이상일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로 분류한다는 점에서 인천시 역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7년이면 노인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각종 노인 문제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인천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중장기계획(2019~2023년)’을 본격 시행한다. ‘모든 세대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고령사회 인천’을 목표로 △노후 소득보장 강화 △더 나은 노후를 위한 준비 △행복을 더하는 사회활동 참여 증진 △통합돌봄 강화 △생애 마무리 △고령친화 사회환경 기반 조성 등 6개 정책과제를 진행한다.
먼저 기초연금 1인 가구 최대 금액인 30만원 지급 대상 기준이 소득하위 40%에서 70%로 확대된다. 수급 어르신의 10명 중 9명(92%)이 해당한다. 총 103억원(국비 44억원, 시비 59억원)이 투입되는 인천시립요양원 건립은 내년 하반기 개원이 목표다. 남동구 도림동에 지상 3층에 연면적 2714㎡ 규모로 건축된다. 115인이 입소할 수 있다.
인천시는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만3000여명에게 연 1회 8만원의 효드림복지카드(인천e음카드)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만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3만2000명에게 효드림복지카드를 지급, 건강이나 여가, 위생, 전통문화 등 여러 항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건강파트너 사업, 시니어 안전모니터링 등의 비대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재활용 자원관리사, 푸드마켓 물품배달원 같은 새로운 사업도 적극 발굴한다. 민관협력으로 민간형 일자리 확충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이밖에 상시 안부확인 대상자에는 쌍방향 영상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심폰이 지급된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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