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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광, 진용진이 법적 조치 예고하자 카톡 대화 내용 공개…추가 폭로 예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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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4 17:45:31 수정 : 2021-03-25 15: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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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용진, 카광. 진용진, 카광 유튜브 캡처

 

구독자 약 209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진용진’을 운영하는 유튜버 진용진과 만화가 카광(본명 이상일)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앞서 카광은 24일 오전 유튜브 채널 ‘카광’에 ‘진용진의 실체 |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카광은 “오늘은 진용진이 한 여성 착취와 가스라이팅에 대해 알아보겠다. 피해자가 직접 제보했다”며 “(진용진이) 연애를 할 것처럼 1년 넘게 시간을 끌며 돈을 끝까지 빌렸다. 이후 해당 여성을 스토커로 몰았다”면서 진용진과 여성 A씨의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진용진은 “누나랑 급이 달라. 그런데 동급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라고 한 뒤 폭언과 욕설을 내뱉었다. 

 

여기에 카광은 “진용진과 A씨는 2018년 4분기에 처음 만났다. 당시 진용진은 인기는 없었고, 유튜브 편집자로 일했다”면서 “그는 A씨에게 1000만원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진용진에게 호감이 있었던 A씨는 선물을 주며 영상 촬영까지 도왔다. 또 진용진과 성관계도 수도 없이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둘의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었던 A씨가 진용진에게 ‘우리 언제쯤 사귀냐’고 하자 (진용진은) ‘2020년 9월까지 기다려달라’고 미뤘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용진 유튜브 캡처

 

논란이 일자 진용진은 지난 23일 게시한 ‘총상금 4.8억. 당신은 얼마를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까? | 머니게임 EP0’라는 제목의 영상에 이날 오전 고정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진용진은 “저는 A씨와 연애 관계, 잠자리를 포함한 어떠한 성적 관계도 가진 적이 없다. A씨와는 촬영 섭외를 통해 처음 만났고 갑작스러운 고백 이후로 1년 이상 연락 요구와 스토킹, 칼 사진을 보내는 등 구애와 협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잘 해결해보려고 애썼지만 실패하고 끙끙 앓던 중 결국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7월에 내용 증명을 보내고 번호를 바꿔 겨우 A씨와의 관계에서 벗어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논란이 된 1000만원에 관해서는 “국비 지원교육을 받던 A씨가 수입이 있으면 지원이 끊길 수 있어 업소에서 버는 돈을 제 계좌로 대신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거절했다”면서 “하지만 막무가내로 방송 중 공개된 제 계좌에 1000만원을 보내면서 ‘이제 돈 보냈는데 어쩔래’라는 식으로 나왔다”라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통화 내용 중 ‘급이 다르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콘텐츠에 들이는 노력과 에너지가 (A씨와 비교해) 급이 다르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다만 진용진은 A씨에게 욕설한 점은 인정했다.

 

그는 “1년 이상 스토킹이 지속하고 큰 사건이 있어 극도로 정신이 피폐해지고 불안한 상태로 통화했던 상황이었다. 이 통화 전에 A씨는 제가 연락이 두절되자 제가 자살을 했다는 등 허위 경찰신고를 했다”면서 “경찰이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A씨를 어르고 달래기도 하고 화도 내고 하는 것이 반복돼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A씨와 카광과 관련해 글을 퍼 나르고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뜨렸던 관련자들의 경우 각각 스토킹과 명예훼손 관련해 금일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사실관계 등은 추후 법정에서 자세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진용진의 입장을 접한 카광은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상일 갤러리’에 ‘진용진 거짓 해명에 대한 반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카광은 게시물에서 진용진과 A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복원했다며 2019년 9월∼11월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카광은 우선 A씨와 성관계도 가진 적 없다는 진용진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상일 갤러리 캡처

 

카광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서 2019년 9월21일 진용진은 “근데 누나 확실히 괜찮은 거 맞아? 나는 뭔가 불안불안”이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응 괜찮아. 누나 생리 안 한 지 5년이 넘어. 임신이 될 리 없지”라면서 “아예 자궁벽이 안 만들어지는데 될 리가 없어. 착상이 안 될 텐데 임신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야”라고 설명했다. 이내 진용진은 “그것참 편리하다”며 맞장구쳤다.

 

디시인사이드 이상일 갤러리 캡처

 

두 번째로 카광은 1000만원을 강제로 입금받았다는 진용진의 주장을 지적했다. 역시 카광이 공개한 대화 내용에서 2019년 11월15일 진용진은 A씨에게 "돈이나 좀 빌려줘. 다다음 달에 바로 갚을게. 천만원만. 힘들어"라고 말했다. 진용진의 부탁에 A씨는 “너 믿으니까”라고 했고 이내 진용진은 자신의 계좌번호를 보냈다. 

 

디시인사이드 이상일 갤러리 캡처

 

세 번째로 카광은 스토킹을 호소한 진용진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2019년 10월16일 A씨는 “아 맞다! 근데 진용진 ‘일기장’(유튜브 콘텐츠)엔 못 나간다. 하더라도 비밀연애해야 한다. 그걸 생각 못 했네”라고 했고 진용진은 “왜 비밀로 해. 죄 진 것도 아닌데”라고 했다. 이에 A씨는 “그래야 네가 나중에 나랑 헤어지더라도 별 탈이 없지. 너의 장가길 망치고 싶지 않은데”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진용진은 “누나 시집 길이 막히겠지. 남자가 뭔 상관임. 이 나라는 여자가 헤어지면 더 손해 보지”라면서 “오히려 누나가 진용진 여친으로 남지. 아니 근데 사귀면 뭐해. 어차피 지금 하고 똑같을 텐데. 시간 날 때마다 만나고”라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상일 갤러리 캡처

 

말미에 카광은 “본 자료는 카카오톡 대화 복원내용으로, 법정에서도 증거로 채택될 수 있는 자료다”면서 “조작되거나 허위일 경우 처벌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는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한 것이 사실이나, 현재는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새로운 길을 택하고 게임 개발이나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며 “A씨는  진용진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콘텐츠가 망하길 바라는 입장이 아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저 한순간만 진실했으면, 그 진실한 마음으로 사과만을 받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첨언했다. 나아가 “대화 내용은 A씨로부터 받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며, 다른 증거들과 통화 내용도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 예고한 것처럼 금주 중 영상으로 제작하도록 하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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