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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 프리미엄 TV시장 최대 60% 성장”

입력 : 2021-03-23 20:35:04 수정 : 2021-03-23 22: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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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전망
전체 TV 판매량은 2020년보다 소폭 감소

삼성전자 1200만대 예상… 작년比 26% ↑
‘네오QLED’ 등 고가 신제품 대거 출시

LG 주도 ‘올레드’ 580만대로 크게 증가

올해 글로벌 TV 판매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콕’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해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TV는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60%까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올해 세계 TV 시장 전망치를 보면 전 세계 TV 판매 대수는 연간 2억2309만3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2억2535만4000대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수년간 TV시장이 정체기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호황을 이어가는 수준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판매 대수는 총 5024만5000대, 2분기는 4894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3분기 5530만4000대, 4분기 6859만7000대로 상반기보다 판매량은 늘지만 지난해에 비해 각각 12.0%,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반적인 TV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TV 제품들은 큰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프리미엄 상품인 QLED TV를 필두로 내세워 16년 연속 TV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의 올해 전 세계 TV 판매량이 1200만대를 넘기며 지난해보다 2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79만대의 QLED TV를 판매했다. 이는 전 세계 QLED TV 판매량(956만대)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네오(Neo) QLED’와 자발광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등 고가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TV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OLED 패널의 수율이 향상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QD OLED TV 생산에 나서면서 라인업을 더 확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OLED) TV는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20만대 늘어난 5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OLED 전체 판매 대수(354만대)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1년 가까이 양산이 지연됐던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정상가동되면서 OLED 패널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50만대 수준이던 OLED TV 패널 출하량을 올해 최대 8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G OLED TV가 북미 IT전문매체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IT 리뷰매체 ‘알팅스’가 북미 시장에 시판되는 55개 TV제품을 평가한 결과 OLED TV가 상위순위 7개 제품으로 선정됐다.

알팅스는 영화감상과 TV 프로그램, 스포츠, 비디오 게임 등 7가지 TV 사용환경에서 화질 성능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LG전자 OLED 갤러리 TV(모델명 GX), 표준형 OLED(CX), 보급형 OLED(BX) 등 3개 모델과 소니 A8H 등 총 4개의 OLED TV 제품이 10점 만점에 8.8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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