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눈에 확 띄게.’
광주시는 운전자들이 스쿨존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적인 효과를 강화한 어린이보호구역 광주형 표준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보호구역 광주형 표준모델은 스쿨존 내에 암적색(미끄럼방지)으로 포장하고 시·종점 노면을 표시해 운전자들의 시각적인 효과를 높여준다.
스쿨존에는 또 노란 신호등과 대각선 횡단보도, 발광형 시종점 표지판 등 5가지 안전시설물을 현장 여건에 맞게 설치한다. 기존 밋밋한 스쿨존보다 색상과 표지판이 확연히 눈에 띄게 개선한 시설물이다.
이처럼 시각적인 효과를 돋보이게 한 스쿨존 설치는 지난해 3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일명 민식이법)시행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데다 보호구역 안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이번 시범 사업대상지는 북구 문흥초와 광산구 운남초 등 2곳이다. 현재 자치구에서 실시 설계용역을 4월까지 추진하고 전문가와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오는 6월 공사를 착공,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사업효과 분석 등을 통해 앞으로 광주형 표준모델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광주형 표준모델은 누구나 쉽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인식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운전자는 스쿨존이라는 경각심을 갖게돼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어린이는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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