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새로운 대변인 자리에 강선우·이동주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박 후보의 대변인직에서 사퇴한지 3일만이다. 앞서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와 관련해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변인 자리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박영선 캠프는 기존 박성준·허영·김한규 대변인을 포함해 모두 5명의 대변인단을 꾸리게 됐다.
박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432시간 수행실장을 하면서 박 후보의 그림자로 함께 했다"며 "이제는 박 후보의 입으로 서울시민을 향하는 소통의 창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 임명의 소감과 각오를 신경림 시인의 ‘나무를 위하여'로 대신한다”며 “천만 서울시민의 든든한 나무로 꽃과 열매를 맺게 될 박 후보가 '봄과 같은 서울시장'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부분을 맡기로한 이동주 대변인은 “박 후보와 저는 각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소상공인 비례대표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싸운 동지”라며 “또다시 '서울시 대전환'을 위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출신이다.
또 “소상공인 대변인으로서 소상공인 화끈 대출, KS서울 디지털화폐 재난위로금과 같은 소상공인 공약을 적극 알리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들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두 대변인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앞으로 '서울시 대전환'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뿐 아니라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서울 중구 한양도성순성길에서 열린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을 마치고 한양도성순성길'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나는 행보를 이어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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