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9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개항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념식장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서울항공청 등 상주기관장, 인천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LH투기사태로 이미 사의를 표명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은 이날 기념식장에 참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공사는 이날 행사에서 개항 20주년 기념사를 전할 내빈으로 변 장관을 초청해 놓은 상태다.
식순으로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미래비전 선포식, 인천공항 전통문화홍보 미디어 개막식 등이 진행된다. 공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절차에 따라 기념식 참석인원을 50∼99명으로 최소화했으며 공식행사 시간도 50분으로 비교적 짧게 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개항 20주년은 나름 의미가 있어 평상시 같으면 크게 치르겠지만, 지금은 코로나19와 경영위기 등으로 기념식을 축소할 수밖에 없어 행사규모 자체를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경욱 사장도 “3월 29일은 개항 20주년이 되는 날인데 지금은 큰 위기를 겪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 “행사 크기보다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이날을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