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커밍아웃 1호’ 홍석천(49·사진)이 친누나들의 자녀를 입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모비딕’ 코너 ‘제시의 쇼!터뷰’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자녀들을 입양한 홍석천은 “아이들이 스물하나, 스물여섯이 됐다”고 밝혔고 제시는 “좋은 사람이다. 따뜻한 심장을 가졌다”며 감동했다.
홍석천은 “우리 누나가 이혼하고 애들을 키우고 있는데 법적인 보호자가 필요할 것 같았다”며 “누나가 편하게 재혼할 수 있게 아이들을 내가 키우기로 했다. 법적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불편해하더라. 여자애가 중학교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생각을 물어봤더니 약간 싫어하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삼촌이 재산 있는 거 알지?’라고 던지니까 눈빛이 달라지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삼촌이 혹시라도 갑자기 죽거나 하면 이 재산이 너네한테 가야 되는데 다른 사람한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더니 ‘삼촌 뜻대로 하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모비딕’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