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유능한 인재가 공수처 검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인사위원회에 협조를 부탁했다.
김 처장은 12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5동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위 첫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공수처 인사위가 원만하게 구성돼 이렇게 함께 모여 중지를 모을 수 있게 돼 기쁘고 다행으로 생각한다"라며 "회의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많은 국민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수처가 출범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인사위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위원님들에게 공수처 출범 이후 그간 추진해오고 향후 추진할 검사 임용 방안에 대해 보고드릴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김 처장은 "검사 임용은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공개모집 방식을 채택하고 지난 1월 말부터 시작해 공고, 원서접수, 서류전형까지 완료한 상태이다"면서 "오늘까지 면접위원과 위원님이 참고하도록 상사, 동료, 부하 등을 대상으로 한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면접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한 안건 보고 후에는 허심탄회하게 위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검사 추천 관련 심의·의결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서 말을 감정하는 백락을 언급하며 검사 선발과 관련해 인사위에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중국 춘추시대의 백락은 천리마를 간파하는 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며 "공수처 인사위도 백락과 같이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가 그 재능에 걸 맞는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김 처장은 "비록 첫 회의이지만,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는 한편 공수처법상 인사위 구성 취지인 합의 정신에 입각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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